시즌 4번째 3안타 이상 경기를 만들며 4일(한국시각)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운도 따르는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하며 시즌 4번째 3안타 이상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활약으로 김현수의 타율은 0.391로 높아졌다.
김현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와 팀의 3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쳤고, 7회 무사 1루에서 안타를 치며 득점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등 테이블세터 역할을 100% 완수했다.
이에 김현수는 구단이 공식적으로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김현수는 경기 후 지역 매체 MASN과의 인터뷰에서 “공이 오는 코스대로 치려고 하니까 잘 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운도 따르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배트플립을 했는데 언제부터 할 생각이냐는 물음엔 “배트플립은 좋지 않은 것이라 배웠다”면서 “한국에서 가끔 하기는 했는데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즌 초 벤치에서 분위기를 본 것이 현재 활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엔 “동의한다”면서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그게 이런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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