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윤성, 사상 첫 프랑스오픈 주니어 결승 쾌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5일 07시 59분


정윤성(오른쪽)과 루스. 스포티즌 제공
정윤성(오른쪽)과 루스. 스포티즌 제공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 정윤성(18·양명고)이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프랑스오픈 주니어 복식 결승에 올랐다.

정윤성은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 주니어 복식 준결승에서 오를란두 루스(브라질)와 짝을 이뤄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세르비아)-카스퍼 루드(노르웨이) 조를 접전 끝에 2-1(6-4, 6-7, 11-9)로 눌렀다.

한국 선수가 프랑스오픈 주니어 부문에서 단식과 복식을 통틀어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메이저 대회 주니어 남자복식 우승은 2005년 호주오픈에서 김선용이 이추환(대만)과 한 조로 이룬 적이 있다.

정윤성은 지난해 윔블던 주니어 복식 우승자인 루스와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만나 호흡을 맞추고 있다. CJ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정윤성은“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주니어 복식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 기회가 온 만큼 기필코 우승컵을 들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윤성-루스 조는 결승에서 이샤이 올리엘(이스라엘)-패트릭 리클(체코) 조와 맞붙는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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