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군산시장 “개통 앞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알릴 기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7일 03시 00분


‘2구간 골인’ 문동신 군산시장

“투르 드 코리아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우리 군산시의 정책에 잘 맞습니다. 또 개통을 눈앞에 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를 국제적으로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새만금과 근대 역사 문화의 도시 전북 군산시는 투르 드 코리아(TDK) 구간 중 가장 길고 어려운 것으로 유명한 2구간의 골인과 3구간의 출발 도시다.

문동신 시장(78·사진)은 “TDK를 통해 7월 개통될 예정인 천혜의 비경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를 홍보할 수 있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새만금 방조제에서 신시도∼무녀도∼선유도를 연결하는 길로 7월 부분 개통되고 선유도에서 장자도까지 나머지 구간은 2017년 말 개통된다. 이 도로를 통해 군산에서 배를 타지 않고 자동차나 자전거를 이용해 절경인 선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갈 수 있게 된다.

문 시장은 “군산은 자전거 인프라도 잘 갖췄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금강하굿둑에서 대전 대청댐까지 강변을 달리는 146km의 금강자전거길이 개설돼 있고 시내 곳곳에도 자전거길이 잘 닦여 있다.

문 시장은 “군산은 잘 갖춰진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면서 스포츠 명품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군산시는 연간 30여 개의 대규모 국내외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금석배 전국축구대회와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 전북도민체육대회를 열었고 지난달 29일에는 나포면 망해산에서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산악자전거대회를 개최했다. 하반기에도 새만금 전국인라인마라톤대회와 전국 남녀 중고 농구 왕중왕전, 전국 철인3종경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언덕 지나 내리막… 마지막 7km가 승부처▼

제3구간 군산∼대전 145.8km


오늘은 선수들이 전날보다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총성을 기다려도 좋을 것 같다. 전날보다 거리가 100km 가까이 줄었기 때문이다. 69.3km(칠갑산 대치언덕) 지점에 3등급 산악 구간이 있지만 그렇게 위협적이지는 않다. 부담 없이 칠갑산을 지난 뒤부터 레이스는 치열한 스프린트 구간(118.1km·곰나루 교차로)을 지나면서 접전이 예상된다. 마지막 7km를 남긴 지점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km에 걸친 언덕이 도사리고 있어 과감한 공격으로 언덕 정상에 먼저 올라간다면 결승선까지 5km의 내리막 구간을 통해 사이클 선수의 최대 로망인 솔로 골인이 나올 수도 있다.

 
군산=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투르 드 코리아#고군산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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