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칠레와의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 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서 열린 칠레 전에서 후반 4분 앙헬 디마리아와 후반 14분 에베르 바네가의 연속골이 터져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만회한 칠레를 격파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아울러 작년 이 대회 결승에서 패한 빚을 갚았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양팀은 후반 3골을 주고받는 공방을 펼쳤다. 먼저 아르헨티나는 후반 4분 에베르 바네가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빼앗아 골문 왼쪽을 파고들던 디마리아에게 연결해줬고, 디마리아는 침착하게 왼발로 감아 차 골문을 열었다.
8분 후 이번에는 디마리아의 어시스트를 바네가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0-2로 끌려가던 칠레는 후반 추가시간(48분)에 푸엔 살리다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아르헨테나 칠레 전은 이번 대회 조별예선 최고의 빅매치로 꼽혔다. 두 팀은 작년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칠레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메시의 부재를 극복하고 복수에 성공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부상 여파로 뛰지 못 했다.
메시는 지난달 28일 아르헨티나 산후안 비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대표 팀 친선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의 무릎에 허리를 부딪쳐 쓰러졌다. 그는 경기 후 인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으며, 옆구리 부위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 팀 닥터인 다니엘 마르티스는 "다양한 치료를 받고 있어 조만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개막전 출전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지만, 회복 과정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개막전 선발 출전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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