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단체 이어 남단·여복·혼복 우승 엄혜원 3관왕…이민지 여단 정상 서승재·최유리 남녀 대학단식 1위
MG새마을금고가 제59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에서 일반부 최강자로 자리했다.
MG새마을금고는 8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 남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4일 여자 일반부 단체전까지 포함하면 4종목 석권이다.
가장 치열했던 여자복식 결승전에서는 김민경-엄혜원(MG새마을금고)조가 박소리-이선민(삼성전기)조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경-엄혜원조는 14-21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를 21-16으로 가져간 뒤, 3세트에 듀스까지 간 끝에 22-20으로 이겼다. 엄혜원은 혼합복식에선 정의석(MG새마을금고)과 조를 이뤄 김덕영(국군체육부대)-유해원(화순군청)조를 2-0(21-13 21-15)으로 제압했다. 단체전을 포함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MG새마을금고 선수들끼리 붙은 남자단식에서는 베테랑 이현일이 2-0(21-19 21-8)으로 최영우를 꺾고 3년 만에 국내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일은 열한살 어린 후배를 맞아 1세트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2세트를 여유 있게 가져가며 관록을 과시했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이민지(KGC인삼공사)가 김나영(삼성전기)에 2-0(21-16 21-15)으로 승리했다. 이민지는 지난달 열린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단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자복식에서는 국군체육부대의 장승훈-한토성조가 MG새마을금고 한상훈-정의석조를 2-0(21-17 21-14)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대학부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올해 원광대에 입학한 서승재가 동의대 김동욱을 2-0(21-14 21-12)으로 제압하고 고교 시절의 명성을 이어갔다. 여자단식에서는 조선대 최유리가 부산외대 한소연에 2-0(21-13 21-13)으로 승리하며, 조선대에 창단 첫 개인전 우승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