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천웨인 상대 시즌 11호 홈런 ‘쾅!’…이치로는 3안타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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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9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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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9일 마이애미 전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가 9일 마이애미 전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렸다.
미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시즌 11호 홈런을 귀중한 동점포로 장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해 시즌 9번째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9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5로 뒤진 6회 말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6일 템파베이 레이전에서 두자릿 수 홈런을 쏘아올린 후 두 경기 만에 또 손맛을 봤다.

첫 두 타석에서 안타가 없던 박병호는 1점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만 출신 마이애미 선발투수 천웨인을 상대로 좌중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속 86마일(138㎞) 짜리 슬라이더를 특유의 어퍼 스윙으로 퍼올려 2층 관층석 난간을 맞추는 비거리 128m의 홈런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1타점을 보태 시즌 누적 타점을 20으로 늘렸다.

박병호는 팀이 7-5로 앞선 7회 말 2사 1루에서도 깔끔한 좌전 안타로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병호가 멀티히트를 친 경기에서 미네소타의 성적은 6승3패로 매우 좋다.

이날 경기로 박병호의 타율은 0.220(173타수 38안타)으로 올랐고, 미네소타는 7-5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18승 40패로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그 꼴찌다.

마이애미 1번 타자로 출전한 일본인 이치로 스즈키는 5타수 3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통산 2971안타로 3000 안타까지 29개 만을 남겨뒀다. 이치로의 타율은 0.317에서 0.330으로 올라갔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프로야구가 있는 아시아 3곳(한국 일본 대만) 출신 선수 3명이 선발 출전하는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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