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동점을 만드는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 올리고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는 등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0.213에서 0.220으로 높아졌다.
2회와 3회 모두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4-5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대만 출신 천웨인을 상대로 2구 86마일(138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34m)을 쳤다. 경기를 5-5 원점으로 만드는 귀중한 동점포이자, 지난 6일 템파베이 레이전 이후 사흘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박병호의 홈런이 터지자 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소셜미디어도 “박뱅”을 외치며 환호했다. 미네소타는 “6회 박병호의 동점 홈런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9번째 멀티히트. 박병호는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2구를 타격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1루에 있던 도져가 2루까지 진출했지만 후속타자가 삼진 아웃되면서 이닝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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