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한화 팬 “11년 만에 7연승에 도전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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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9일 1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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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정근우. 사진=스포츠코리아 제공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정근우. 사진=스포츠코리아 제공
한화가 2951일 만에 6연승을 달성하자 한화 팬들은 “오늘은 11년 만에 7연승에 도전하는 날”이라며 기뻐했다.

한화 이글스는 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기아(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8회 정근우의 3점 홈런을 앞세워 5-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의 6연승은 지난 2008년 5월 10일 대구 삼성전 이후 약 8년 1개월, 2951일 만의 기록이다.

이날 6연승에 한화 팬들도 환호했다. 한화 팬 정** 씨는 한화 공식 팬페이지 ‘팬타임즈’에 ‘11년 만에 7승 도전하는 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씨는 “불과 며칠 전까지 만해도 100패의 기록이 나올 것 이라는 등 우리 팀의 올해 시작이 정말 나빴다”고 말문을 열면서 “지금 우리 한화는 다르다.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팬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9일 한화가 7연승을 하면 11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한화는 지난 2005년 6월 4일 두산전부터 11일 LG전까지 모두 승리하며 7연승을 기록했다. 무려 4016일(10년 11개월 29일) 만이다.

한화의 7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팬들도 많았다. 한화 팬 김** 씨는 “최근 11경기 10승 1패 승률 0.909”라는 데이터를 내놓으며 “꼴찌에서 V2로 기막힌 반전을 꿈꿔 본다”고 응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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