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타석 삼진’ 박병호, 결국 교체 수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3일 05시 45분


미네소타 박병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미네소타 박병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강정호 안타·김현수 볼넷 출루

박병호(미네소타·30·사진)가 이틀째 이어진 6연타석 삼진 탓에 한 점차 추격 상황에서 교체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박병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타깃필드에서 열린 보스턴전에서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 2개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팀이 4-5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대타 오스왈도 아르시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팀은 8회와 9회 연속으로 5점씩 허용해 4-15로 졌다.

박병호는 2회 상대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첫 타석에서 5구째 140km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4회 역시 5구째 145km 슬라이더를 지켜본 채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엔 2루수 뜬공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이날 첫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전날 경기에서 당한 4연타석 삼진에 이어 6연타석 삼진이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을 떠안았다.


결국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은 팀의 1점차 추격 상황에서 박병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타율은 0.212 (184타수 39안타)로 내려갔다.

같은 날 강정호(29·피츠버그)와 김현수(28·볼티모어)는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한 강정호는 앞선 세 타석에서 병살타 포함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냈고, 김현수는 토론토 원정경기에서 8회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고 출루했다. 강정호는 타율 0.283(99타수 28안타), 김현수는 0.349(86타수 30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5로, 볼티모어는 6-11 로 패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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