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년 전이다. NC는 2013년 4월 2일(마산 롯데전)1군 데뷔전에서 패한 후 4월 11일 잠실 LG전에서 창단 첫 승을 거둘 때까지 7연패를 당했다. 4월 한 달 동안 4승1무17패(승률 0.190)를 기록하자 ‘리그 전체 수준을 떨어트리는 팀’, ‘역시 9구단은 시기상조’라는 뒷말이 나왔다. 그러나 3년이 지난 2016시즌 NC는 창단 최다 기록인 10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두산 추격에 속도를 높였다.
NC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에서 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팀 창단 후 첫 10연승은 타선의 활약과 함께 이뤄졌다. 2회초 에릭 테임즈의 시즌 18호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NC는 2회말 곧바로 4실점했고 4회말 다시 2점을 내줘 초반부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7회초 지석훈의 2루타에 힘입어 대거 4득점하며 5-6, 1점차로 추격했다. 8회초 이호준∼박석민∼손시헌의 연속안타에 김성욱의 3점홈런(시즌3호)이 폭발하며 역전했다. 이종욱과 나성범, 테임즈의 안타가 더해지며 3점을 더했다. 두산과는 4경기차.
두산은 연장 11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민병헌의 끝내기 우중간 2루타로 롯데에 5-4로 이겼다. 롯데는 9회초 2사 1루에서 최준석의 동점홈런으로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마무리 손승락이 무너지며 패했다. 넥센은 고척스카이돔에서 kt를 11-1로 꺾고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2-1이던 8회말 김하성의 2점홈런(12호) 포함 8안타(1홈런)로 대거 9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광주 KIA전에서 이승엽이 7회 1점홈런(시즌11호) 포함 3타점을 올리는 등 활발한 타격으로 10-7로 이겼다. 한화는 대전 LG전에서 9회말 1사 만루에서 양성우가 임정우를 상대로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6-5 승리를 거두며 4월 7일 이후 처음으로 10위에서 탈출해 kt와 공동 9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