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잊은 전북, 개막후 13경기 연속 무패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3일 03시 00분


성남 원정경기서 2-2로 비겨… 서울, 수원FC 꺾고 2위 복귀

후반 중반이 넘어서도 득점 없는 공방이 이어졌다. 골은 경기 막판 몰아서 터졌다.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전북의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경기. 안방 팀 성남이 먼저 득점했다. 후반 30분 티아고가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레오나르도가 후반 38분에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 1분 만에 상대 수비수 김태윤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성남은 4분 뒤(후반 50분)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강한 슈팅을 날린 티아고가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손을 맞고 나온 공을 다시 한 번 차 넣으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2로 비긴 전북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7승 6무(승점 27)를 기록하며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승점 22점(6승4무3패)을 만들며 4위를 유지했다. ‘극장 동점골’의 주인공인 티아고는 시즌 10, 11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 정조국(광주)과의 격차를 3골로 벌렸다.

선두를 지킨 전북 최강희 감독은 “무패보다는 승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안방에서 전북의 무패 행진을 끊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FC서울은 수원FC를 3-0으로 완파하고 전날 제주에 내줬던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전남과 포항은 0-0으로 비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전북#프로축구#성남#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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