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페루에 충격패…코파 아메리카 8강 탈락은 ‘오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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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13일 13시 44분


브라질, 페루에 충격패…코파 아메리카 8강 탈락은 ‘오심’ 때문?

코파 아메리카 2016 ‏트위터 캡처
코파 아메리카 2016 ‏트위터 캡처

브라질이 페루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 위치한 질레트 스타디움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2016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브라질이 페루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승패를 가른 페루의 한 골은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후반 30분 페루의 앤디 폴로(22·우니버시타리오)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라울 루이디아즈(26·우니버시타리오)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루이디아즈가 오른팔로 공을 건드린 것이 문제였다. 핸드볼 파울로 보이는 장면이었지만 주심은 부심과 논의한 끝에 득점을 인정했다. 브라질의 항의도 묵살됐다.

이 골이 인정되면서 브라질은 페루에 0-1 패배를 당했고, 승점 4점에 머물면서 조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브라질을 꺾고 B조 1위에 오른 페루는 조2위 에콰도르와 함께 8강에 올랐다.

그러나 브라질의 코파아메리카 부진을 이번 오심 탓만으로 돌릴 수는 없을 것 같다.

브라질은 조별예선 에서 페루에 0-1로 패한 것을 비롯해 에콰도르에는 0-0으로 비겼으며 약체로 꼽히는 아이티를 상대로 7-1 승리를 거둬 ‘축구 강국’ 브라질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편 브라질은 이번 패배로 1987년 대회 이후 29년만에 코파 아메리카 조별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게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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