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뢰도발 부상 김정원-하재헌 하사, 6·25전날 잠실서 프로야구 시구-시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4일 03시 00분


지난해 8월 북한의 지뢰 도발로 중상을 입었던 김정원 하사(24)와 하재헌 하사(22)가 프로야구 경기에서 각각 시구와 시타를 한다.

국방부는 두 하사가 24일 오후 6시 반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대 LG 경기에 앞서 김 하사가 시구를, 하 하사가 시타를 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두 하사는 모두 의족을 착용하고 있지만 재활 훈련을 거쳐 현재는 걸을 수 있으며 시구나 시타를 하는 데 무리가 없는 상태다.

장병사랑 캠페인인 ‘땡큐 솔져스’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두 하사의 헌신에 대해 존중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두 하사의 가족은 물론이고 황인무 국방부 차관, 치료와 재활을 도운 국군수도병원 군의관 및 간호장교, 부상 당일 함께 작전에 나섰던 동료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도발로 김 하사는 오른쪽 발목이, 하 하사는 두 다리가 절단됐다. 김 하사는 지난해 12월 퇴원해 현재 국군사이버사령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하 하사는 10일 퇴원한 뒤 의무부사관이 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북한 지뢰 도발 중상#김정원#하재헌#프로야구 시구#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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