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0-0으로 맞선 6회 초 기선을 제압하는 2점 홈런을 때렸다. 피츠버그가 4-0으로 승리, 강정호의 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이날 강정호는 2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의 시속 90마일(약 145㎞) 슬라이더를 받아 쳐 중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어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제대로 힘을 썼다. 강정호는 디그롬의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9번째 홈런. 2사 후 스털링 마르테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강정호는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열흘 만에 홈런포를 재개했다.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는 지난 시즌(15홈런)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한 개만을 남겨놓았다. 시지난해 93경기 만에 시즌 9호 홈런을 쳤던 강정호는 올 시즌 31경기 만에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할 만큼 장타력이 증가했다. 이번 시즌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하는 강정호의 누적 타점은 25로 늘었다.
강정호는 네 번째 타석에선 중견 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3타수 2안타(홈런)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0.294, OPS(출루율+장타율) 0.989를 기록하게 됐다.
피츠버그는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TheKangShow’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강정호의 홈런을 축하하며 그 비거리가 424피트(약 129m)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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