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매체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호날두는 15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1차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친 뒤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제대로 된 플레이를 시도하지 않고 수비에만 열중했다”고 불만을 던졌다.
호날두는 “아이슬란드 선수들은 90분 동안 딱 두 번의 기회를 만들었으며, 그 외 시간엔 모든 선수가 공을 뒤로 숨겼다. 골문 앞에 버스를 세워놓은(the bus in the net)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팀이 시도를 하지 않으면 상대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포르투갈은 이기기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는 단지 방어를 통한 역습만 노렸다. 오늘은 아이슬란드에게 운 좋은 밤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다음 경기에서 100% 이길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아이슬란드의 수비 위 주 경기에 화가 난 호날두가 경기 후 아이슬란드 선수들과의 악수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은 “난 그런 모습을 전혀 보지 못 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포르투갈 관중에게 인사하는데 집중하고 있었다”고 반박했으며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첫 경기는 항상 힘들다. 남은 경기를 통해 순위표에서 제자리를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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