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국내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엠블럼과 슬로건이 공개됐다.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는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대회 엠블럼·슬로건 발표식을 열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U-20 월드컵 조직위원장, 차범근 조직위 부위원장, 안정환 홍보대사를 비롯해 티에리 베일 FIFA 마케팅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 안익수 U-19 대표팀 감독 등 각급 대표팀 지도자들도 자리했다.
대회 슬로건은 ‘열정을 깨워라(TRIGGER THE FEVER)’로 결정됐다. 조직위는 올 4월 진행된 대국민 슬로건 공모 후보작 중 3개를 선정한 뒤 최종 확정했다. 또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상징하고 부각할 수 있는 단청과 오방색을 사용한 엠블럼에는 대회 참가국들의 노력,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상징화했다.
정몽규 조직위원장은 “대회의 공식적인 얼굴이 될 슬로건과 엠블럼이 발표됐다. U-20 월드컵이 앞으로 339일(16일 기준) 남았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준비할 것이 많아 마음이 바쁘다. 각 개최지의 적극적인 협조로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일 디렉터는 “대회를 상징하는 엠블럼과 슬로건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인사한 뒤 “U-20 월드컵은 1977년 시작돼 라이징 스타들의 재능을 볼 수 있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축구는 팬들의 열정과 참여가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이번 U-20 월드컵이) 조직위의 완벽한 준비와 함께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를 기대한다. 각 개최도시마다 매 경기가 가치 있는 축구 유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U-20 월드컵은 24개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내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수원, 인천, 대전, 천안, 전주,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