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전인지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는 시즌 2승째를 노리는 김세영(23)이 떠올랐다.
LPGA투어 신인 전인지는 19일 미국 미시간 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CC(파71)에서 열린 마이어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앞세워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로 지난해 우승자 렉시 톰프슨(미국)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투어에 직행한 전인지는 11개월 만에 시즌 처음이자 투어 통산 2승째를 노리게 됐다. 전인지는 “오늘 아이언샷이 훌륭했다. 퍼팅 라인도 잘 읽을 수 있었다. 많은 갤러리들이 찾아주셨는데, 갤러리들이 내 플레이를 보는 것은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전인지의 퍼팅수는 27개로 전날 보다 3개가 적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톰프슨은 이번 시즌 LPGA투어 16개 대회에서 미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트로피를 들었다.
첫 날 공동 선두였던 김세영도 이날 6타를 줄이며 3월 파운더스컵 이후 두 번째 정상의 희망을 밝혔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1언더파로 전인지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텍사스 슛아웃 신지은 이후 5개 대회 연속 우승이 없었다. 전인지와 김세영이 우승 갈증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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