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cm 더 큰 한국, 日 블로킹에 무릎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0일 03시 00분


실책 26개에 블로킹도 8개 당해… 월드리그 男배구대회 3연속 패배

무기력한 패배였다. 남자배구 대표팀이 19일 일본 오사카시립중앙체육관에서 열린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대회 2그룹 대륙간라운드 1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0-3(21-25, 17-25, 24-26)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사카 대회에 참가한 2그룹 4개국(한국, 일본, 쿠바, 핀란드) 중 3패(승점 2점)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앞서 쿠바,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한국은 이날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로 뛰었던 최홍석(28·우리카드), 문성민(30·현대캐피탈) 대신 서재덕(27·한국전력)과 정지석(21·대한항공)을 선발 투입했다.

1, 2세트를 내준 한국은 3세트 듀스에 돌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이날 블로킹 8개를 내주는 등 번번이 일본의 수비벽에 막히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일본(평균 189cm)보다 평균 신장이 4cm 큰 한국(평균 193cm)의 블로킹은 1개뿐이었다. 실책은 26개로 일본(15개)보다 11개나 많았다.

대륙간라운드 전체 9경기 중 3, 4승을 거둬 2그룹에 잔류하겠다는 대표팀의 목표 또한 불투명해졌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남자배구 대표팀#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대회#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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