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패배였다. 남자배구 대표팀이 19일 일본 오사카시립중앙체육관에서 열린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대회 2그룹 대륙간라운드 1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0-3(21-25, 17-25, 24-26)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사카 대회에 참가한 2그룹 4개국(한국, 일본, 쿠바, 핀란드) 중 3패(승점 2점)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앞서 쿠바,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한국은 이날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로 뛰었던 최홍석(28·우리카드), 문성민(30·현대캐피탈) 대신 서재덕(27·한국전력)과 정지석(21·대한항공)을 선발 투입했다.
1, 2세트를 내준 한국은 3세트 듀스에 돌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이날 블로킹 8개를 내주는 등 번번이 일본의 수비벽에 막히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일본(평균 189cm)보다 평균 신장이 4cm 큰 한국(평균 193cm)의 블로킹은 1개뿐이었다. 실책은 26개로 일본(15개)보다 11개나 많았다.
대륙간라운드 전체 9경기 중 3, 4승을 거둬 2그룹에 잔류하겠다는 대표팀의 목표 또한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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