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트로피 오늘 내 품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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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골든스테이트 최종 7차전
커리 “득점보다 조직력 조율 집중”… 제임스 “동료들 위해 반드시 승리”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
2015∼20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왕좌를 놓고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NBA 챔피언 결정전 6차전까지 3승 3패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러클 아레나(골든스테이트 안방)에서 최종 7차전을 치른다.

골든스테이트 스테픈 커리
골든스테이트 스테픈 커리
지난 시즌 우승팀 골든스테이트는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서다가 연달아 2패를 당해 상승세가 꺾였다. 6차전에서 3년 만에 6반칙 퇴장을 당해 체면을 구겼던 골든스테이트 에이스 스테픈 커리는 최종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그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최종전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많은 득점을 기록하는 데 치중하지 않고 팀의 장점인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커리는 “50점 이상을 넣는 것이 최고의 활약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경기 흐름을 골든스테이트가 지배할 수 있도록 팀을 조율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최종전을 앞두고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다면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런 압박감도 결승에 오른 팀만이 가질 수 있는 행운으로 여기고 싶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뒤 기세가 오른 클리블랜드는 ‘킹’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제임스는 5, 6차전에서 모두 41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각각 7개, 11개의 도움을 기록해 자신에게 상대 수비가 몰렸을 때 동료들이 완벽한 득점 기회에서 슛을 쏠 수 있도록 도왔다. 제임스는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를 위해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 경기에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라면서 “내가 클리블랜드로 돌아온 이유는 친정팀에 NBA 챔피언 결정전 트로피를 안겨 주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3년 클리블랜드에 입단해 7년을 뛰었지만 무관에 그쳤다. 2010년 마이애미로 이적해 두 차례 정상에 오른 그는 2014년에 클리블랜드로 돌아와 우승에 도전 중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클리블랜드#르브론 제임스#골든스테이트#스테픈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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