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용병 카스티요 ‘강속구’ 위력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21일 05시 45분


한화 카스티요.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카스티요.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최고구속 158km 우완 파이어볼러
마이너리그 통산 방어율 4.50 기록


한화는 20일 “새 외국인투수 파비오 카스티요(사진)와 총액 25만 달러(약 3억원)에 계약했고, 알렉스 마에스트리(32)는 웨이버 공시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카스티요는 186cm 95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완 강속구투수. 최고구속 158km의 강속구와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2005년 7월 텍사스와 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ML) 무대는 밟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통산 335 경기(50선발)에 등판해 32승50패24세이브, 방어율 4.50(684이닝 342자책점)의 성적을 남겼다. 삼진 600개를 잡아내고 볼넷 311개를 허용했다. ML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통산 6게임에서는 4.1 이닝 9자책점(방어율 18.69)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샌안토니오), 트리플A(엘파소)에서 14경기(13선발)에 등판해 3승7패, 방어율 4.52를 기록했다.

한화는 올 시즌 외국인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에스밀 로저스에게 역대 외국인선수 최고몸값인 190만 달러를 안겨줬으나, 팔꿈치 통증 탓에 6경기(2승3패, 방어율 4.30)에만 등판한 뒤 개점휴업 상태다. 이날 웨이버 공시된 마에스트리는 1군 9경기에서 2승2패, 방어율 9.42로 부진했다. 팀은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했는데, 이 원인도 선발투수들의 부진이다. 이 기간 한화의 선발투수 방어율은 무려 11.45 (11이닝 14자책점)에 달했고, 경기당 평균이닝은 2.2이닝에 불과했다. 마에스트리는 17일 청주 넥센전에 선발등판했으나, 0.2이닝(4볼넷 2실점) 만에 마운드에서 쫓겨났고, 이는 퇴출로 이어졌다.

결국 ML 경력이 없는 카스티요에게 기대야 하는 것이 한화의 현실이다. 카스티요는 “한국에서 뛸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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