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 브라더스’, ML 20호 홈런 누가 먼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3일 15시 31분


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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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킹캉’ 강정호(29)가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강정호는 2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안방경기에서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39경기 만에 터진 열 번째 홈런이었다. 100경기 만에 10호 홈런을 쳤던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날까지 피츠버그가 71경기를 치른 가운데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강정호는 올 시즌 23개 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네소타의 박병호(30·12개) 시애틀의 이대호(34·10개)에 이어 강정호가 두 자릿수 홈런 대열에 합류하면서 텍사스의 추신수(34)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 메이저리그 20호 홈런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총 네 차례에 걸쳐 한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 현재 한국 선수 중 경기 수 대비 홈런은 강정호(3.9경기당 1개)가 가장 많다. 타수 대비 기록은 이대호와 강정호가 12.7타수 당 홈런 1개로 같다.

한편 추신수도 이날 시즌 두 번째 홈런을 때렸다. 2013년 몸담았던 신시내티와의 안방경기에서 8회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쳤다. 8회초 신시내티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5-4로 쫓겼던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한 숨 돌리며 6-4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볼티모어의 김현수(28)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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