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대표팀 은퇴한 즐라탄 “내 심장은 언제나 푸르고 노랗게 물들 것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24일 16시 12분


스웨덴 대표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스웨덴 대표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스웨덴, 유로2016 16강 진출 좌절…즐라탄과도 이별
-즐라탄 SNS 계정 통해 “스웨덴 팬들에게 깊이 감사”


‘천재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파리생제르맹)가 2016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를 끝으로 스웨덴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스웨덴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벨기에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져 조 4위(1무2패·승점 1)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2016을 치른 뒤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던 즐라탄에겐 벨기에전이 스웨덴 국기를 가슴에 달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지난 16일 와일드카드로 스웨덴 올림픽대표팀 예비 엔트리 35인에 이름을 올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즐라탄은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2001년부터 스웨덴 국가대표로 활약해 온 즐라탄은 통산 116경기에 출전해 스웨덴 대표 역대 최다인 62골을 넣었다. 지난 2015~2016시즌 프랑스 리그앙서 38골로 득점왕을 거머쥔 즐라탄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해리 케인(23·잉글랜드) 등과 함께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무득점에 그치며 국가대표로서의 마지막 대회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즐라탄은 스웨덴과의 행복한 추억들을 되새기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즐라탄은 24일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스웨덴 팬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그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나의 꿈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내 심장은 언제나 (스웨덴의 상징 색처럼) 푸르고 노랗게 물들 것이다. 사랑한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2015~2016시즌을 마지막으로 파리생제르맹과의 계약이 만료된 즐라탄은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론되고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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