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35·FC포르투)가 대표팀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카시야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이 ‘카시야스 고마워’라는 해시태그로 보여준 애정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오늘뿐 아니라 항상 그들은 스페인대표팀과 함께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람보2’의 마지막 장면을 덧붙였다. 주인공을 맡은 실베스터 스탤론이 떠나는 모습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카시야스가 ‘람보2’의 장면을 공유하면서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했다”고 풀이했다. 카시야스는 2000년 국가대표로 데뷔해 붙박이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스페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A매치 통산 167경기에 출전했고, 유로2016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