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문규현, 2연속경기 끝내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30일 05시 45분


롯데 문규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롯데 문규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이호준 스리런…NC, 5연패 끝
정의윤 시즌 16호…SK, 3연승


16일 전 7위로 떨어졌던 팀이 맞나 싶다. 4위 SK가 연패 모드를 끊은 뒤,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SK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서 7-4로 승리했다. 전날 11-1 대승에 이어 kt를 제물로 3연승을 달렸다.

1회부터 홈런포가 터졌다. 리드오프 헥터 고메즈가 kt 선발 주권을 상대로 시즌 7호, 통산 227호, 개인 2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3회에는 무사 2·3루서 김강민의 유격수 앞 땅볼로 추가점을 낸 뒤, 4번타자 정의윤의 2점홈런이 터지면서 4-0으로 도망갔다. 4회 2사 후 연속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서 김강민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낸 SK는 6회와 8회엔 정의윤과 박정권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kt는 최근 4연승으로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해온 주권이 홈런 2방을 맞고 3.2이닝 5실점하며 무너진 게 아쉬웠다.

SK 선발 문승원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SK 정의윤은 시즌 16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사이클링히트에 홈런 1개가 부족했던 박정권은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냈다.

롯데는 사직 삼성전에서 3-4로 뒤진 9회말 1사 2-3루에서 문규현이 끝내기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리며 5-4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연장 10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기록한 문규현은 이틀 연속 끝내기의 주인공이 됐다.

넥센은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를 7-4로 꺾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8이닝 4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7패)째를 따냈다. 고종욱·윤석민·채태인이 나란히 4안타를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광주에선 홈팀 KIA가 9회말 1사 1·2루서 터진 주장 이범호의 개인 3번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LG를 5-4로 제압하며 올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달렸다.

2위 NC는 잠실에서 선두 두산을 10-4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하며 격차를 5게임차로 좁혔다. NC 이호준은 6회 3점홈런(13호) 포함 5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5월18일 이후 42일 만에 6할대 승률(0.694)로 내려앉았다.

수원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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