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바르사)의 안방구장 ‘캄프누’가 10만이 넘는 관중을 수용하는 초대형 경기장으로 거듭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캄프누(수용 인원 9만9354명)의 증축을 계획 중인 바르사는 30일 증축이 완료된 캄프누의 가상 조감도를 공개했다. 바르사는 새로운 구장의 수용 인원을 10만5000명으로 늘리는 한편 관중석 일부에 지붕을 씌우고, 지붕 내부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해 관중에게 경기 상황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바르사는 “우리 팀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이 필요하다. 새로운 캄프누에서 승리의 역사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페인과 일본 건축회사 등이 참여하는 증축 공사는 2017년 시작돼 2021년경에 완료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공사는 공식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 이뤄진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캄프누 증축에 드는 예상 비용은 6억 유로(약 7693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바르사가 일부 공사비를 이적료로 충당하기 위해 몇몇 선수를 내보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축구 경기를 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기장은 북한 평양에 위치한 능라도 5·1경기장으로 1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축구 전용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수용 인원은 6만670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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