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3일 ‘2016타이어뱅크 KBO리그’ 6월 MVP 후보 6명을 공식발표했다. 투수에서는 두산 마이클 보우덴(30)과 SK 윤희상(31) 2명, 타자에서는 SK 이재원(28)과 최승준(28), 한화 이용규(31)와 윌린 로사리오(27) 4명이 영광의 타이틀을 놓고 겨루게 됐다. KBO가 시상하고 타이틀스폰서인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6월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주어지며, MVP는 KBO리그 출입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보우덴은 6월 5경기에 등판해 4승(1패)으로 다승 단독1위에 올랐다. 탈삼진(35)도 단독 1위. 무엇보다 6월30일 잠실에서 NC를 상대로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점이 백미였다. 6월23일 잠실 kt전부터 14연속이닝 무피안타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윤희상은 1.97의 방어율로 1위에 올랐다. 6월16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로 3연승을 달렸는데, 3승은 다승 공동 2위였다.
타자 중에서는 SK로 둥지를 옮긴 뒤 새로운 야구인생을 열고 있는 최승준이 월간 최다홈런인 11개의 아치를 그려 눈길을 모았다. 6월28일 수원kt전에서 개인통산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월간 장타율(0.783) 1위와 타점(24) 2위까지 차지했다. 팀 동료 이재원은 타점(25) 공동 1위와 홈런(8) 공동 2위에 랭크됐다. 6월23일 LG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타점인 7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용규는 6월에 가장 높은 타율 0.426 (94타수 40안타)과 함께 출루율(0.505)과 득점(25)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로사리오는 월간 최다타점(25)과 홈런(7)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