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현 도움 받고 8골로 팀 핵심 득점원 부상 “앞으로는 내가 더 많이 동현이 형 도울 것”
포항 스틸러스에서 가장 뜨거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심동운(26)이 양동현(30)의 특급 골 도우미가 될 것을 다짐했다.
심동운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8라운드까지 양동현과 함께 팀 내 최다인 8골을 터트리며 팀 공격의 대체불가자원이 됐다. 지난해 큰 기대를 받고 전남 드래곤즈에서 포항으로 이적했던 심동운은 28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올해는 득점 랭킹 상위권에 진입하며 정조국(광주FC), 이동국(전북현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올 시즌 울산현대를 떠나 포항 유니폼을 입은 양동현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덕분에 둘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심동운과 함께 포항의 최전방을 이끄는 양동현도 8골·3도움의 맹활약으로 팀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무엇보다 후배의 기를 살려주는 이타적 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올 시즌 양동현의 어시스트 3개는 모두 공격 콤비 심동운의 골(5월 8일 서울전, 6월 25일 서울전, 29일 울산전)로 연결됐고, 둘의 합작 플레이가 이뤄진 경기에선 팀도 100% 승리를 챙겼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심동운은 향후 양동현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심동운은 “(양)동현이 형이 이번 시즌 골의 대부분을 도와주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형이 나보다 더 많이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동현이 형이 골을 넣는 데 더 많이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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