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48)이 이끄는 FC서울은 2일 경북 상주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상주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황 감독이 서울 사령탑으로 치른 2경기에서 모두 패한 서울은 최용수 감독(43)이 장쑤 쑤닝(중국)으로 떠난 뒤 치러진 리그 경기에서 3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29일 성남전에서 전임자인 최 감독이 즐겨 사용한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가 1-3으로 역전패한 황 감독은 이날은 4명의 수비수를 후방에 배치한 4-4-2 전술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또다시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새로운 포지션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서울의 수비수들은 상대 측면 공격을 막는 데 애를 먹었다. 후반 20분 상주에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후반 35분 윤주태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전술을 생소하게 생각한 것 같다. 시행착오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에 최 감독은 중국 무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장쑤는 2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랴오닝 훙윈과의 슈퍼리그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알렉스 테이셰이라 등 스타 선수들을 모두 기용하며 승리를 거둔 최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로 팀을 이끌겠다. 3골을 내준 것은 아쉽지만 수비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은 3일 최하위(12위)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북은 개막 후 연속 무패 기록을 18경기(9승 9무)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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