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9·LA 다저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바로 메이저리그 등판을 소화할지, 마지막 재활등판을 하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복귀시킬지 다저스의 최종결정만이 남았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4일(한국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류현진이 어떤 느낌인지 볼 것”이라면서도 “빠르면 8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일 싱글A서 마지막으로 예정돼 있던 재활등판을 소화했다. 기록은 6이닝 2실점, 투구수는 84개. 100개를 던질 몸 상태에 가까워진 것이다. 이제 곧바로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 선발로 100개 가까운 공을 던질지, 아님 한 차례 더 재활등판을 소화할지 결정을 내리게 된다.
다저스는 8일 경기가 아니라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류현진을 복귀시킬 생각이다. 메이저리그는 11일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고, 16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결정이 늦어지는 건 84구를 던진 류현진의 이후 몸 상태를 보고 최종 판단하기 위함이다. 빠르면 5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프리드먼 사장은 “현재까진 모든 신호가 긍정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류현진이 복귀를 얼마나 원하는지, 또 계속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은 2일 최고 90마일(약 145km), 평균 86마일(138km)의 직구를 던졌다.
당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 기준을 두고, ‘평균 88마일(142km)’을 요구한 바 있다. 스피드는 다소 부족하지만, 어깨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이뤄지면 8일 복귀전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