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선수들이 뽑아준 것이라서 기분 좋습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겠습니다.”
2016시즌 KBO리그 올스타전 최고의 별로 뽑힌 NC 나성범(27)의 소감이다. 그는 10개 구단 120명의 올스타 후보 중 가장 높은 61.89점(팬 투표 70%+선수단 투표 30%)을 받아 최고 인기선수에 등극했다. 팬 투표에서는 3차 집계까지 앞서다가 최종 집계에서 한화 이용규(31)에게 7674표차로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349표 중 236표(이용규 140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선수들 중 유일하게 60점대를 돌파했다.
나성범은 NC가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빠르게 성장했다. 2014년 최고 타자의 기준이라는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타율 0.326, 28홈런, 135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국가대표 외야수,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모두 차지했다.
나성범은 올해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올스타전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은 지 불과 2년 만에 다시 한 번 팬들과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별이 됐다. 개인으로서 뜻 깊은 일이기도 하다. 그는 최다득표 올스타 자격으로 고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밟았고, 이번에는 국내 유일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첫 번째 올스타전에서 최고 인기선수로 당당히 서게 됐다.
나성범은 “시즌 중이고 중요한 시기여서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최고 인기선수가 돼 영광”이라며 “나를 뽑아준 팬들과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선수들이 나를 뽑아줬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향인 광주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1등을 해서 기분이 정말 좋았는데 이번에는 국내에서 유일한 돔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 투표에서 1등이 돼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