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서 6-5로 이겼다. 넥센의 이날 상대는 리그 다승 1위인 두산 더스틴 니퍼트였다. 니퍼트의 구위에 막힌 넥센은 5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그 사이 두산 박건우에게 4회 2점홈런(시즌 11호)을 허용하는 등 0-4로 끌려간 넥센은 그러나 6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초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3번 김하성은 우익수 방면으로 직선타구를 날렸다. 두산 우익수 박건우는 앞으로 달려나와 공을 쫓았지만, 타구가 조명 속에 들어가며 글러브를 지나쳤고, 이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3루주자 김하성이 윤석민의 유격수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한 넥센은 7회 고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넥센은 9회 승부를 뒤집었다. 9번 박동원이 1사 2루 상황에서 좌중간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계속된 공격에서 윤석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4를 만들었다. 9회말 등판한 넥센 마무리 김세현은 1실점했지만, 승리를 지키고 시즌 2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KIA는 kt 원정에서‘캡틴’ 이범호의 홈런포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7-0으로 이기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에이스 양현종은 6이닝 5안타 무실점하며 시즌 4승(7패)째를 거뒀다.
마산에선 NC가 12-3으로 롯데를 완파했다. 홈런 1위 NC 에릭 테임즈가 3회 만루홈런 포함 시즌 23·24호 홈런으로 활약했고,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4패)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