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7월9일]노히트의 저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9일 03시 00분


두산 보우덴 3이닝 6실점 부진… 한화는 92일만에 꼴찌 탈출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두산 김태형 감독이 8일 보우덴을 보고 떠올렸을 법한 노래 가사다. 보우덴이 노히트노런 달성 뒤 첫 선발 등판한 KIA와의 안방경기에서 3이닝 5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김 감독은 지난해 마야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뒤 다음 등판에서 3이닝 11실점으로 무너지는 걸 목격했다. 이후 마야는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방출됐다. 김 감독이 보우덴의 노히트노런 달성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던 이유다. 김 감독은 노히트노런 때 139구를 던진 보우덴에게 7일 휴식을 주며 배려했지만 결국 슬픈 예감은 들어맞았다.

한화는 삼성을 6-3으로 누르고 4월 7일 이후 92일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다. 공동 9위였던 kt는 SK에 져 단독 꼴찌가 됐다. SK는 20경기 연속 팀 홈런을 이어가며 2004년 KIA의 팀 최다 연속 경기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두산 보우덴#한화 꼴찌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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