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는 건재했다…단식 22번째 정상 올라 ‘최다승 타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0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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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가 건재를 과시하며 통산 22번째 메이저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 윌리엄스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인근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4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를 2-0(7-5, 6-3)으로 누르고 대회 2년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슈테피 그라프가 갖고 있던 통산 최다승 기록(22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68년 이전 기록까지 합치면 마거릿 코트의 24회가 최다승이다.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윌리엄스가 이번에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하면서 코트의 기록 갱신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윌리엄스는 13개의 서브 에이스와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올 호주오픈 결승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케르버에게 설욕전을 펼쳤다.

윌리엄스가 받은 우승 상금은 지난해 받은 188만 파운드 보다 6.4% 오른 200만 파운드였다. 하지만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로 파운드 가치가 하락해 우승 상금을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오히려 지난해 보다 33만 달러(약 3억8000만 원)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언니 비너스와 출전한 복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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