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메이웨더(39·미국·은퇴)와 세기의 대결을 벌인 뒤 은퇴했던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8)가 링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ESPN 등 외신들은 파키아오가 10월 29일이나 11월 5일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파키아오의 프로모터인 밥 에럼은 “파키아오가 현재 필리핀 상원의원 업무를 하면서 복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됐다”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호텔에서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아오는 필리핀 상원 의회에 “복싱은 내 가족과 팬들을 지키는 유일한 삶”이라며 “링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면서도 의회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어린 시절 길거리에서 도넛을 팔면서 길거리 복싱을 하다가 1995년 프로에 데뷔한 파키아오는 21년간 58승(38KO) 6패 2무의 전적을 올리며 세계 최초로 8체급(메이저 6체급)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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