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선 한창 순위경쟁이 뜨겁게 펼쳐지는 가운데 해외파들은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홍정호(27)가 가장 먼저 올 여름이적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27), 지동원(25)과 한솥밥을 먹었던 홍정호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장쑤 쑤닝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장쑤는 최근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이다. 장쑤는 줄곧 수비 약점을 지적받아왔다. 이에 최 감독은 부임 이후 가장 먼저 홍정호를 영입하며 수비력 강화를 꾀했다. 홍정호는 15일 중국에 도착해 본격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과 손흥민(24·토트넘)은 나란히 소속팀의 프리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이청용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니퍼트스타디움에서 열린 FC신시내티와의 친선경기에 선발출장했다. 비록 골을 넣진 못했지만, 14일 필라델피아전 교체출전에 이어 다시 기회를 얻었다. 앨런 파듀 감독과의 불화설로 이적이 유력했던 이청용은 1부 승격팀인 번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올림픽대표팀 합류를 앞둔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17일 런던의 홋스퍼 웨이에서 열린 풀럼과의 평가전에 나섰다. 9일 노팅엄 포레스트(2부리그)와의 연습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은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