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작되는 후반기 프로야구 관심대상 1순위는 KIA다. 동아일보가 프로야구 해설위원 10명에게 후반기 가장 주목되는 팀을 물은 결과(복수응답 가능) 7명이 KIA를 선택했다. 6월 한 때 9위까지 쳐졌던 KIA는 상승세를 타며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해설위원들이 꼽은 KIA의 가장 큰 장점은 선발 마운드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1~3선발 투수(양현종, 헥터, 지크)가 확실한 데다 최근 선발진에 합류한 홍건희도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달 초 복귀한) 임창용이 불펜 전체의 무게감과 팀 분위기를 살릴 것”으로 말했다. 9월 군 제대를 앞둔 안치홍, 김선빈의 가세와 김호령, 강한울 등 젊은 야수들의 성장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7위로 전반기를 마친 한화는 해설위원 4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전반기 막바지에 합류한 두 외국인 투수(카스티요, 서캠프)가 특히 기대된다. 투타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삼성을 꼽은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외국인 선수들이 제 실력을 찾고 있고 구자욱도 복귀했다. 전반기 무기력한 모습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해설위원 10명이 각기 다른 답변을 내놨다. 이효봉 SKY스포츠 해설위원은 SK 최승준을 꼽으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힘과 스윙을 갖춘 타자다. 올 시즌 30홈런 고지를 넘으면 내년부터는 홈런왕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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