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가장 주목할 팀은 KIA”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9일 03시 00분


프로야구 해설위원 10명에 물어보니
7명 “KIA 선발-불펜투수진 탄탄”

19일 시작되는 후반기 프로야구 관심 대상 1순위는 KIA다. 동아일보가 프로야구 해설위원 10명에게 후반기 가장 주목되는 팀을 물은 결과(복수응답 가능) 7명이 KIA를 선택했다. 6월 한때 9위까지 처졌던 KIA는 상승세를 타며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해설위원들이 꼽은 KIA의 가장 큰 장점은 선발 마운드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1∼3선발 투수(양현종, 헥터, 지크)가 확실한 데다 최근 선발진에 합류한 홍건희도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달 초 복귀한) 임창용이 불펜 전체의 무게감과 팀 분위기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9월 군 제대를 앞둔 내야수 안치홍, 김선빈의 가세와 김호령, 강한울 등 젊은 야수들의 성장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7위로 전반기를 마친 한화는 해설위원 4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전반기 막바지에 합류한 두 외국인 투수(카스티요, 서캠프)가 특히 기대된다. 투타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삼성을 꼽은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외국인 선수들이 제 실력을 찾고 있고 구자욱도 복귀했다. 전반기 무기력한 모습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해설위원 10명이 각기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이효봉 SKY스포츠 해설위원은 SK 최승준을 꼽으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힘과 스윙을 갖춘 타자다. 올 시즌 30홈런 고지를 넘으면 내년부터는 홈런왕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백승우 인턴기자 서강대 사학과 4학년
#프로야구#기아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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