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새 팀에 적응 하는 게 더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벌써 자리를 잡은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완전히 자신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 우리가 나을 것이다.”(전북 최강희 감독)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의 말처럼 전북의 무패 행진을 ‘황새’ 황 감독도 막지 못했다.
전북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FC서울을 3-2로 꺾고 개막 무패 행진 기록을 ‘21’로 늘렸다. 최근 3연승. 전북은 전반 4분 김보경이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1-1로 맞선 후반 14분에 로페즈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로페즈는 후반 39분 김보경의 도움으로 멀티 골(시즌 6호)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2승 9무(승점 45점)가 된 전북은 2위 서울(10승 4무 6패·승점 34)과의 승점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정규리그 3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황 감독은 포항 사령탑 시절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5년 동안 4차례나 우위를 보인 ‘전북 킬러’였지만 올 시즌 도중 부임한 서울 사령탑으로서의 첫 만남에서는 웃지 못했다. 수원FC는 포항을 1-0으로 꺾고 10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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