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챔피언 유벤투스의 핵심 미드필더 폴 포그바(23·프랑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정론지 가디언은 21일(한국시간) "맨유가 포그바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9200만 파운드(약 1393억 원)를 제시했다.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에게 지급할 최대 1840만 파운드(약 279억 원)의 에이전트비를 합하면 그의 몸 값이 1억1040만 파운드(약 1671억원)까지 치솟는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19일 87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하자 다음날 액수를 올려 다시 폴 포그바 확보에 나섰다.
만약 유벤투스가 맨유의 제안을 수용하면 폴 포그바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로 올라선다. 지금껏 역대 최고 몸값은 개러스 베일이 2013년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1억75만9417 유로(약1268억 원)다.
가디언은 "보통 에이전트 비는 이적료의 20%에 달한다"라며 "유벤투스는 포그바 몸값으로 1억 파운드를 요구했는데, 이적료와 에이전트 비용을 합친 비용이 유벤투스가 제시한 기준선, 1억 파운드를 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벤투스는 에이전트 비용의 절반 지급에 동의한 맨유가 전액 지급 약속을 해야 계약서에 사인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맨유는 포그바의 주급으로 29만 파운드(약 4억4000만 원)를 책정했으며, 이외에 초상권 등 포그바의 상업적 권리도 420만 파운드(약 64억원)에 사기로 했다.
포그바는 패싱력에 몸싸움, 체력까지 중앙 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포그바는 16세였던 2009년 맨유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11년 프로 계약까지 맺었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해 자유계약으로 풀린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그가 2011년 12월 블랙번전에서 박지성, 하파엘 다 실바에 밀려 벤치를 지킨 후 이적을 결심했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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