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크라운 첫날 한국, 중국에 1승1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22일 09시 03분


CHICAGO, IL - JULY 21:  (L) Amy Yang and (R) In Gee Chun of Korea walk down the 17th fairway during the four-ball session of the 2016 UL International Crown at the Merit Club on July 21, 2016 in Chicago, Illinois.  (Photo by Matt Sullivan/Getty Images)
CHICAGO, IL - JULY 21: (L) Amy Yang and (R) In Gee Chun of Korea walk down the 17th fairway during the four-ball session of the 2016 UL International Crown at the Merit Club on July 21, 2016 in Chicago, Illinois. (Photo by Matt Sullivan/Getty Images)
-양희영, 전인지는 펑샨샨 린시위에 1홀 차 승
-유소연-김세영은 옌징 이글에 1홀 차로 져

한국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1승1패로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매리트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A조 포볼매치에서 중국을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했다. 양희영과 전인지가 펑샨샨과 린시위를 1UP으로 꺾었지만, 유소연과 김세영은 옌징-펑쓰민에 1DN으로 패했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은 중국에게 당한 패배여서 충격이 더 크다. 승점 2를 획득한 한국은 호주에게 2승을 기록한 대만 이어 A조 공동2위에 올랐다.

첫 주자로 나선 양희영과 전인지는 펑샨샨-린시위를 맞아 경기 초반 고전했다. 양희영이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 홀 앞서나갔지만, 3번홀에서 펑샨샨이 버디를 기록해 승부를 되돌려 놨고 4번홀에서 린시위의 버디가 터지면서 역전했다. 그러나 이후 승부는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양희영은 5번홀부터 7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단숨에 경기를 뒤집어 놨다. 중국은 15번홀에서 한 홀을 따라잡았지만, 한국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했던 유소연-김세영은 의의로 선전을 펼친 중국에 발목이 잡혔다.

12번홀까지 2홀 차로 뒤져 있던 한국은 유소연이 13번홀, 김세영이 14번홀 버디로 동점을 만들어 역전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중국의 옌징이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다시 한홀 앞서 나갔다. 한국은 김세영이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어 무승부를 기대했지만, 옌징이 먼저 버디를 성공시켜 패하고 말았다.
CHICAGO, IL - JULY 21:  So Yeon Ryu of Korea hits her tee shot on the fourth hole during the four-ball session of the 2016 UL International Crown at the Merit Club on July 21, 2016 in Chicago, Illinois.  (Photo by Stacy Revere/Getty Images)
CHICAGO, IL - JULY 21: So Yeon Ryu of Korea hits her tee shot on the fourth hole during the four-ball session of the 2016 UL International Crown at the Merit Club on July 21, 2016 in Chicago, Illinois. (Photo by Stacy Revere/Getty Images)

유소연은 경기 뒤 “우리가 경기를 못한 것이 아니다. 특히 김세영은 좋은 퍼트를 많이 성공시켰고 버디가 필요할 때 버디가 나왔다. 대신 상대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이글도 나왔고 벙커에서 친 공이 그대로 들어가기도 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졌다는 점에서 인정한다. 내일 분발하겠다”고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김세영은 “샷 컨디션과 퍼팅 감각 모두 좋은 편이다. 내일 밀어붙이면 충분히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중국에 뜻밖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우승을 위해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은 둘째 날 2승을 따낸 대만과 대결한다.

B조 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우승후보인 미국을 상대로 2승을 챙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미국은 크리스티 커와 렉시 톰슨, 스테이스 루이스와 저리나 필러가 나섰지만, 모두 패했다. 태국은 일본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3을 따냈다. B조에서는 영국이 조 선두(승점 4), 태국 2위(승점 3), 일본 3위(승점 1)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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