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1)와 작별하고 왼손 투수 앤디 밴 헤켄(37)을 재영입했다.
넥센은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피어밴드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지난해 넥센에 입단한 피어밴드는 30경기에서 13승 11패 177⅓이닝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하며 2선발로 활약했으나 올해는 19경기에서 5승 7패 110⅔이닝 평균자책점 4.64에 그쳤다.
피어밴드의 빈 자리를 채울 선수는 밴 헤켄이다. 넥센은 “밴 헤켄과 연봉, 계약금 없이 옵션 10만불에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밴 헤켄은 “다시 넥센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함께 생활했던 동료 선수들을 오랜만에 볼 수 있게 되어 무척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KBO리그에서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며 “연봉과 계약금이 없어도 좋은 추억이 있는 팀에서 우승이라는 꿈을 위해 다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하다. 후반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12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밴 헤켄은 2015시즌까지 넥센히어로즈에서 뛰며 통산 58승 3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특히 4년 동안 매년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으며, 2014시즌에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고 다승왕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5시즌이 종료 된 후 일본 리그 진출을 원한 그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올 시즌 10경기 동안 4패 평균자책점 6.31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2군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다.
밴 헤켄은 23일 오후 SK와이번스와의 경기가 펼쳐지는 문학구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며, 선발 등판 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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