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소속 유창식(24)이 과거 몸담았던 한화 이글스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자진 신고해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야구 위원회(Korea Baseball Organization) 등에 따르면 유창식은 한화 소속이던 지난 2014년 4월 1일,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승부조작을 했다. 유창식은 선발 등판해 1회 초, 정형식과 나바로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3번 타자 박석민에게 일부로 볼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승부조작에 가담, 500만 원을 받았다.
NC 다이노스 이태양과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다 현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문우람이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검찰 발표가 21일 나온 데 이어 유창식의 승부조작까지 알려지자 야구팬들은 격노했다.
25일 온라인에선 “KBO리그 중단”, “영구제명” 등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네이버 이용자 ‘똑바로봐’는 관련기사댓글을 통해 “이쯤되면 KBO는 리그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기야가자’도 “뿌리끝까지 뽑아내보자 다음은 누구냐?”며 이번 기회에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아이디 'ejrc****'는 "관련 선수는 영구 퇴출시키고, 경찰은 모든 스포츠 조작 전담 수사팀 만들어서 뿌리 뽑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huny****'는 "(승부) 조작하는 선수는 영구 퇴출합시다. 더 이상 선수로서 필요 없는 존재입니다"라고 비난했다.
자진신고하면 처분을 낮춰주는 KBO의 태도를 문제삼는 팬도 많다. 국내 최대 야구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의 이용자 ‘한화송주호’는 “3년뒤에 모두 복귀에서 크보(KBO)리그 뛴다는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지금은 유창식 1명 정도라 크게 와 닿지 않은데 자진신고가 5명~10명사이라면 끔찍하네요. 진짜 야구보기싫을 듯. 끊을수 있을 것 같네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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