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를 단체전 우승으로 이끈 국가대표 김효민이 개인전 단식과 복식에서도 4강에 오르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김효민은 28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6 화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 5일째 여자대학부 단식과 복식에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효민은 단식 8강전에서 최유리(조선대)를 2-0(21-10 21-4)으로 완파했다. 준결승에선 같은 한국체대 소속인 박민정을 만난다. 박민정은 부산외대 송성하를 2-0(21-9 21-7)으로 꺾었다. 남민지와 김신희(이상 인천대)는 각각 최윤정과 지난해 우승자 김유정(이상 부산외대)을 꺾고 준결승에서 집안 대결을 펼친다. 결승전은 벌써 한국체대와 인천대의 자존심 대결로 결정됐다.
김효민은 복식에서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함께 대표팀 생활을 하는 김지원(한국체대)과 짝을 이뤄 김민지-임혜정(군산대)을 2-0(21-10 21-14)으로 제압했다. 준결승 상대는 송성하-박수빈(부산외대)조로 결정됐다. 송성하-박수빈은 차민경-박민정(한국체대)에 2-1(11-21 21-17 2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고혜련-채현희(인천대)와 이다빈-김유정(부산외대)도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남자대학부 단식에서는 인하대의 돌풍이 거셌다. 준결승 진출자 4명 중 3명을 배출했다. 손성현이 김휘태(백석대)를 2-1(18-21 21-8 21-11)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김주완이 박정훈(한국체대)을 2-0(21-14 21-16)으로, 이상호가 조건엽(한림대)을 2-1(11-21 21-16 21-18)로 제압했다. 한림대 박태훈만이 인하대 손병수를 2-0(21-13 21-7)으로 꺾고 ‘인하대 천하’를 막았다.
복식에서는 김동주-정재욱(한국체대)조가 라민영-손성현(인하대)조에 2-0(21-15 21-15)으로 승리하며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안세정-임지수(백석대)와 전호진-윤대일(한림대), 김민재-김기훈(인하대)도 4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