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은 28일 두산과의 고척돔 안방경기에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에서 뛰다 시즌 중 한국으로 돌아온 왼손투수 밴헤켄을 처음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선두 두산의 선발은 올 시즌 다승(13승), 평균자책 1위를 달리고 있는 니퍼트였다. 밴헤켄에게는 부담스러운 복귀전 상대였다.
염 감독은 이 같은 용병술에 대해 “밴헤켄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면 두산과 맞붙을 수 있는 만큼 오늘 한번 맞대결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은 밴헤켄과 니퍼트의 승부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니퍼트는 2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을 한 뒤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하며 물러나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올해 일본에서 1승도 없이 4패만 떠안았던 밴헤켄은 6이닝 1실점에 삼진을 9개 낚으며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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