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규는 29일 마산 NC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안타 4볼넷 1사구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4월 14일 잠실 롯데전 이후 106일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은 그는 힘 있는 직구와 각 좋은 체인지업으로 NC 강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날 임찬규는 마운드 위에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모든 공을 자신 있게 던졌고,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리그 최강이라고 평가 받는 NC 중심타선을 철저히 틀어막았다. 1회 3번타자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2회 4번타자 에릭 테임즈와 5번타자 박석민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모두 잡아냈다. 비록 볼넷을 4개 주고 5회 2사 만루서 폭투를 범하면서 1실점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타자들도 힘을 냈다. 0-1에서 8회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LG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27일 잠실 롯데전에서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에 이어 28일 경기에서 류제국이 선발승을 거뒀다. 비록 임찬규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5선발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야구는 역시 투수놀음이었다. 선발이 잘 던지자 LG는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만약 좋지 않은 헨리 소사와 우규민의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선발진이 더 막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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