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울산과 리턴매치…무패행진 이어갈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3일 05시 45분


사진제공|전북현대
사진제공|전북현대
■ K리그 27라운드 관전포인트

2위 서울, 3점차 4위 성남과 격돌
아드리아노 출전정지징계 끝 복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경기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전북현대는 홈에서 5위 울산현대와 만난다. 4위 성남FC는 2위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이 두 경기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7라운드(8월 20∼21일)에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전북과 서울의 이동 일정을 고려해 앞당겼다.

10일 만에 리턴매치 벌이는 전북과 울산

전북과 울산은 지난달 24일 22라운드에서 맞대결한 이후 10일 만에 다시 만난다. 당시 전북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가용인원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고전했다. 후반 20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31분 울산에 부상자가 나온 틈을 타 동점골을 뽑았고, 이 분위기를 살려 2분 뒤 역전골까지 넣어 2-1 승리를 거두며 어렵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울산 입장에선 부상자가 나온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줬기에 아쉬움이 더 큰 경기였다. 이번에는 상황이 반대다. 전북은 전열을 이탈한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반면 울산은 부상자들이 계속 나와 가용자원이 줄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전북이 울산을 상대로 무패행진을 24경기로 연장할지 주목된다.

FC서울 아드리아노. 스포츠동아DB
FC서울 아드리아노. 스포츠동아DB

‘아드리아노 복귀’ 변수 도사린 성남-서울

성남과 서울은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서울이 승점 37, 성남이 승점 34라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두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다. 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서울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노의 복귀다. 아드리아노는 6월 29일 성남전 도중 상대 수비수를 가격해 6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성남과의 재대결을 통해 그라운드로 복귀한다. 아드리아노는 징계를 받기 전까지 맹활약하며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아드리아노의 복귀가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주춤하고 있는 서울에 일대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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