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론 단연 금메달…트랙 위 바비인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4일 05시 45분


육상 여자 멀리뛰기의 다리야 클라시나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뭇 남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미녀 스타다. 집단 도핑으로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육상선수들 중에선 유일하게 리우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육상 여자 멀리뛰기의 다리야 클라시나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뭇 남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미녀 스타다. 집단 도핑으로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육상선수들 중에선 유일하게 리우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리우의 별|‘육상 멀리뛰기 독립신분 출전’ 다리야 클라시나

모델 뺨치는 8등신 몸매에 팬들 열광
러시아 육상선수중 유일하게 리우행
3년간 미국서만 훈련, 도핑 의혹 벗어


올림픽은 전 세계 스포츠팬들이 주목하는 지구촌 축제다. 극적인 명승부와 그에 따른 휴먼 스토리는 올림픽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흥미요소는 바로 ‘미녀 스포츠 스타’다. 매 올림픽에선 남성 팬들을 사로잡는 미녀 스타가 등장해 관심도를 높였다. 오랜 기간 세계 스포츠계의 대표적 미녀 스타로 군림해온 옐레나 이신바예바(34·러시아·육상 장대높이뛰기), 마리아 샤라포바(29·러시아·테니스)의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상황에서 ‘트랙 위의 바비 인형’으로 불리는 다리야 클라시나(25·러시아·육상 멀리뛰기)는 남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새로운 미녀 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선수야, 모델이야?”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미녀 스타로 이름을 알린 클라시나는 이 대회 여자 멀리뛰기에서 6m50으로 7위에 오른 바 있다. 2007년 체코슬로바키아 오스트라바에서 벌어진 세계청소년육상대회에서 6m50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클라시나는 성인이 된 뒤에는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펼쳐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선 6m65를 뛰어 10위에 그쳤다. 개인최고기록은 2011년 작성한 7m5다.

클라시아는 선수로서 국제대회 우승 경력은 없지만 러시아에서 모델 겸 CF 스타로 잘 알려져 있다. 인형 같은 외모에다 180cm에 이르는 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겸비해 남성 팬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다. 2010년에는 러시아의 한 잡지에 세미누드 촬영을 한 사진이 실려 자국 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시계 브랜드 세이코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트랙 위의 바비 인형’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리우올림픽에선 비록 메달권 후보는 아니지만, 트랙 위에서 누구보다 많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자국 팬들의 비난을 받는 이유

전통적인 스포츠 강국 러시아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집단 도핑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도핑 파문으로 인해 상당수 육상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출전 길이 막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68명의 러시아 육상선수단 중 67명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켰다. 출전이 허용된 유일한 선수가 바로 다리야 클라시나다. 클라시나는 최근 3년간 미국에서 훈련과 광고 촬영 등을 병행하면서 생활해왔기에 도핑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클라시나는 독립선수 신분으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리우올림픽 출전 허용 소식을 들은 클라시나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복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에 러시아 언론은 ‘배신자’라는 표현까지 쓰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클라시나는 “러시아대표팀 모두가 올림픽에 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내 여론은 여전히 따갑기만 하다.

올림픽 미녀 스타, 또 누가 있나?

클라시나 외에 남성 팬들을 사로잡을 미녀 스타들은 또 누가 있을까. 미국여자축구선수인 알렉스 모건(27·올랜도 프라이스)이 첫 손에 꼽힌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모건은 2015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모건은 매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자선수’ 상위 순위를 독식하고 있으며, 나이키의 여성 간판 모델이기도 하다. 또 미국여자프로축구에서 가장 많은 연봉(70만달러·약 7억8000만원)을 받는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모건이 중심이 된 미국여자축구대표팀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테니스에선 아나 이바노비치(29·세르비아몬테네그로), 마리아 키릴렌코(29·러시아), 유진 부샤드(22·캐나다) 등 미녀 스타들이 코트를 누빌 예정이다. 그밖에 중국에서 ‘수영 여신’으로 불리는 리우시앙(19)도 국민적 관심을 사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 중에선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 ‘미녀 검객’ 김지연(28·익산시청) 등이 대표적인 미녀 스타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리야 클라시나는 누구?

▲생년월일=1991년 1월 15일(러시아 트베리 출생)
▲키=180cm
▲수상
내역=2007년 오스트라바 세계청소년육상선수권 1위, 2011년 파리 유럽실내육상선수권 1위, 2011년 오스트라바 유럽 U-23
육상선수권 1위, 2013년 구텐베르크 유럽실내육상선수권 1위, 2013년 카잔 유니버시아드 1위, 2014년 취리히
유럽육상선수권 3위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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