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2-2 비긴 독일 탄탄한 전력 과시 -한국과 독일 8일 오전4시 2차전서 격돌 -홈팀 브라질 첫 경기에서 0-0으로 부진 -D조 포르투갈·온두라스 나란히 승리 신고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한국시간) 남자축구 조별리그 경기가 일제히 진행됐다. C조의 한국은 피지를 8-0으로 꺾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같은 조의 독일과 멕시코는 2골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B조의 일본은 난타전을 벌인 끝에 나이지리아에게 4-5로 졌다. ● 역시 만만치 않은 독일
한국과 8강 진출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독일과 멕시코는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한국과 2차전을 치르는 독일은 선제골을 내주고 끌러가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0-1로 끌러가던 후반 13분 동점골을 넣은 세르주 그나브리(아스널)는 스피드가 탁월한 측면 미드필더로 한국 선수들이 조심해야 할 대상이다. 그나브리 이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상위팀에서 활약하는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게 장점이다. 후반 33분 독일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세트피스로 골을 기록했다. 높이 싸움에서의 장점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한국 수비수들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높여야만 독일을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 그 밖의 경기들
이번 대회에서 ‘절대 우승’이란 목표를 내세운 A조의 홈팀 브라질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0-0으로 비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같은 조의 덴마크와 이라크도 0-0으로 비겼다. 조별리그 통과를 두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B조에서는 일본을 5-4로 꺾은 나이지리아가 조 선두에 나섰다. 나이지리아는 브라질 입성이 가장 늦어 현지 적응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일본을 격파했다. B조의 스웨덴과 콜롬비아는 2-2로 무승부를 거두며 공동 2위가 됐다. D조 포르투갈과 온두라스가 나란히 1승씩을 거두며 앞서나갔다. 포르투갈을 강호 아르헨티나에 2-0으로 완승했고, 온두라스는 알제리를 3-2로 꺾었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D조에서 올라온 팀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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