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안정환, 한국-피지와의 경기서 남긴 중계 어록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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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5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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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중계한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국가대표 C조 예선 첫 경기인 ‘대한민국 vs. 피지’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8:0 대승을 거둔 가운데 중계를 진행했던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의 어록이 어김없이 쏟아졌다.

불볕 무더위 속에 펼쳐진 속 시원한 경기에서 펼쳐진 중계진의 ‘말.말.말’을 모았다.

● 승부차기에는 안 좋은 기억이 많아요

대한민국이 얻어 낸 첫 패널티킥에서 문창진 선수가 실수하자 안정환 해설위원이 자신의 선수시절 경험을 비추어 한 말.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 말 이후에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선수의 그릇”이라며, 동료 선수들과 벤치에서 많은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여 후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 (피지) 골키퍼가 미워 보이네요

전반 전 피지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어려움을 겪자 나온 이야기. 무려 7번의 세이브로 초반 실점을 지켜낸 피지 골키퍼에 대한 중계진의 귀여운 투정이었다.

● 이러다 목 아프겠는데요. 1분마다 소리 지르다간 제 목(소리) 나가겠어요

후반 16분부터 1분 간격으로 무려 3골이나 터지자 나온 말. 계속되는 골에 기쁘면서도 중계자로서의 흥분을 전하다 보니 나온 가벼운 투정(?)이었다.

● 손흥민 선수, 땀도 안 흘리고 골을 넣네요. 땡큐죠

안정환 해설위원의 전매특허와 같은 멘트인 ‘땡큐죠’란 멘트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 선수가 교체 직후 나선 패널티킥을 성공시키자 나온 말.

● 두 골 넣었는데 저 정도는 맞아도 돼요

맹활약을 펼친 유승우 선수에 대한 피지 선수들의 플레이는 거칠어졌다. 연이은 거친 플레이에 당했지만 맹활약을 펼친 덕분이라는 ‘츤데레(?)’ 같은 칭찬의 말.

● 왜 7세이브를 해서 7골을 먹나요

석현준 선수가 7번째 골을 넣자 나온 말. 전반전 맹활약을 펼쳤던 피지 골키퍼에 대해 ‘얄밉다’라는 투정(?)을 보였던 것과 반대로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낸 말이었다.

● 축구 경기에서 만점은 없는데 유승우 선수 등번호 10번처럼 10점 만점을 주고 싶다

선취골 득점으로 대표팀의 분위기를 이끈데 이어 마지막 골까지 총 3번의 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물론 도움까지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유승우 선수에 대한 중계진의 아낌없는 칭찬.

안정환-김성주-서형욱 트리오의 말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터졌다. 6일 오전 7시 40분부터 시작되는 ‘2016 리우올림픽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 동안 MBC에서 펼쳐질 올림픽 경기 중계가 더욱 기대되는 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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