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이 ‘金요일’ 입니다
오전 3시반 사격 진종오 첫 金조준… 오전 5시 男양궁단체, 유도 김원진
‘1초의 눈물’ 펜싱 신아람도 도전… 오전 10시반 박태환 자유형 400m
축구 첫 경기 피지에 8대0 대승
대한민국 선수단이 13개씩의 금메달을 수확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공통점이 있다. 두 대회 모두 첫날 금메달이 나왔다는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 때는 유도 최민호가, 런던 대회 때는 사격 진종오가 한국의 금맥을 뚫었다.
한국 선수단은 6일 개막하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 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성적표는 사실상 대회 첫날인 7일 경기 결과에 달려 있다. 이전까지 한국이 거둔 대회 첫날 최고 성적은 4년 전 런던 대회 때의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최대 5개의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일요일인 7일을 ‘골든데이’ 금(金)요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선봉장은 한국 사격의 대들보 진종오다. 런던 대회에서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을 석권했던 진종오는 7일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진종오가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면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뒤를 이어 김우진-구본찬-이승윤 등 남자 양궁 삼총사가 단체전 결승에서 금빛 시위를 당긴다. 4년 전 미국에 덜미를 잡혀 단체전 동메달에 그쳤던 남자 양궁 대표팀은 리우에서 설욕과 함께 정상 복귀를 장담하고 있다. 유도 남자 60kg급의 김원진과 런던 올림픽 때 ‘1초 오심’에 울었던 펜싱 여자 에페의 신아람도 잇따라 금메달 수확에 나선다. 마지막은 수영 박태환이 장식한다. 우여곡절 끝에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 출전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한편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5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1차전 피지와의 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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